과학자도 해고 태풍 못피해..화이자 800명 해고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1.14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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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감원 바람 앞에 과학자들도 예외가 되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제약 기업 화이자는 13일(현지시간) 올해 매출 악화에 대응, 연구개발 분야 과학자 800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화이자의 전체 연구개발 인력 1만명 중 8%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화이자의 글로벌 리서치 부문 대표 마틴 맥케이는 가장 수익설이 높은 분야에 최우선 순위를 두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지난해 9월 자사의 연구 개발을 치매, 암, 당뇨, 정신분열, 통증, 비만, 염증 등 6개 핵심 분야에 집중하고 여타 분야는 포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화이자의 연구개발 인력 감축이 추가로 진행될 것이며 여타 거대 제약사들도 비슷한 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WBB증권의 애널리스트 스티브 브로잭은 "화이자는 실패한 제약 사업모델의 책임을 젊은 과학자들에게 돌리고 있다"며 과학자 해고가 잘못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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