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석채號, 14일 닻 올린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9.01.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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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주총 선임 이후 금주중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단행

KT (41,800원 ▲100 +0.24%)가 14일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민영 3기의 닻을 올린다.

KT는 14일 오전 10시 서울 우면동 KT연구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석채 사장 후보를 사장으로 정식 추대할 예정이다.



KT 사장추천위원회는 앞서 지난해 12월 9일 사장 공모를 통해 이석채 전 정통부 장관으로 사장후보로 추천했다.

이 사장후보는 주총에서 11대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곧바로 경기 분당 본사로 이동, 사장추천위원회 위원장과 경영목표·임기 등을 담고 있는 경영계약을 체결한다.



이 사장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사내방송인 KBN을 통해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이 사장후보의 취임식은 인터넷TV(IPTV)를 통해 전국 KT 지사·지점에 생방송될 예정이다.

KT는 이 사장후보의 정식 선임을 통해 지난해 11월 남중수 전 사장이 납품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이후 2개월간 지속된 경영공백을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후보는 우선 15일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 최시중 위원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이 사장후보는 이어 빠르면 금주 중으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KT는 이를 위해 상무보 이상 임원 73명으로부터 일괄 사표를 제출받았다.

이 사장후보는 지난달부터 KT 연구센터에 경영디자인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민영 3기의 경영방향을 비롯해 조직개편방안 등을 구상해왔다.



현재 KT는 현재 7실, 1연구소, 2부문, 5사업부문, 1본부의 기능별 조직체계를 고객유형 및 기능에 따라 개인고객, 가구고객, 서비스디자인, 네트워크 등 5실 5부문 1본부로 개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KT는 설 이전에 직원 인사까지 마무리하고, 설 이후 경영혁신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KT는 KTF와의 합병을 조기 추진하기로 방침을 결정하고, 방통위와 합병 인가신청을 위한 막판 조율작업을 추진 중이다. KT는 빠르면 이달 중 방통위에 합병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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