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홈플러스+홈에버 위협적 -JP모간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2009.01.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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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테스코(이하 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로 이마트의 수익이 상당히 감소할 것이라는 외국계증권사의 리포트가 나왔다. 여기에는 "국내 할인점 산업이 역사상 가장 큰 사건에 직면했다"는 평가도 실렸다.

JP모간은 13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마트가 할인점 산업에서 처음으로 주요 경쟁자를 맞이하게 됐다"며 모기업 신세계 (154,900원 ▼1,300 -0.83%)의 올해 12월 목표가를 47만 4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등급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진아 JP모간 애널리스트는 "홈플러스가 홈에버를 인수하면 점포 수가 111개로 늘어 이마트와의 차이가 불과 9개로 좁혀진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에는 존재감이 부족했던 서울·경기 지방으로의 강력한 발판이 마련된다고도 설명했다. 서울·경기지방의 홈플러스와 이마트 점포 비율이 '25 대 60'에서 '44 대 60'으로 바뀐다는 것.

JP모간은 "지난해 홈플러스가 인수 없이 새 점포를 24개나 열었다"며 "홈플러스가 이같이 공격적인 점포 확장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은 테스코에게 가장 높은 투하자본수익률(ROIC)을 안겨다주는 나라라는 이유에서다.



이어 "우리는 이마트의 효율적인 경영 시스템을 믿고 있지만, 홈플러스의 출현이 지금까지는 거대하기만 했던 이마트의 수익 확장을 상당히 제한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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