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설 선물 안 하는 것보다는…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2009.01.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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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선물 예약판매 '저가'와 '고가' 양극화 추세

전반적인 소비 형태가 양극화 되는 가운데, 백화점의 설 선물 예약판매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12일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11일까지 설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60만 원대 강진맥우 화식우와 50만 원대 굴비 등 지난해 설에 판매 실적이 없었던 50만 원대 이상 선물세트가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다.

또 5만 원대 이하 선물세트의 매출액 구성비율도 21%를 차지하며 지난해보다 18%포인트 높아졌다. 고가 선물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갤러리아백화점이 예약 판매한 설 선물세트 평균 단가는 12만9000원으로 지난해 9만4000원보다 37% 높아졌다.



송환기 갤러리아백화점 식품팀장은 “아직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 것은 아니지만 설 예약판매 실적으로만 보면, 이번 설 선물은 고가형과 저가형의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친척, 지인 등에게 아예 선물을 하지 않기보다 저렴한 실속형 선물세트를 전하는 경향도 두드러진다” 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도 전국 25개 전 매장에서 지난 26일부터 이 달 8일까지 14일간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고가 품목인 굴비(15만원 ~ 20만원)와 멸치(10만원 ~ 12만원)의 매출이 지난 설보다 각각 130%, 45% 늘어나며 평균 예약 매출 신장율(17.5%)을 웃돌았다.
아예 설 선물 안 하는 것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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