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미네르바' 공범 여부 수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9.01.11 13:08
글자크기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주선)는 지난 10일 구속된 '미네르바' 박대성(30)씨의 공범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檢, '미네르바' 공범 여부 수사


11일 검찰 관계자는 "박씨를 상대로 단독범행인지, 아니면 또 다른 공범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박씨가 자신이 모든 글을 작성했다고 밝힌 만큼 단독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박씨가 주가가 폭락할 경우 오히려 이익을 낼 수 있는 금융상품에 가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금융계좌 추적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10일 오후 인터넷 상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박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구치소로 이송되기 직전 "나이와 경력을 속인 이유가 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글을 짜깁기했다는 검찰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썼고 제 주관적인 소신으로 썼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해 12월29일 '대정부 긴급공문발송-1보'라는 글을 다음 아고라에 올려 "기획재정부가 오늘 오후 2시30분 이후 주요 7대 금융기관 및 수출입 관련 주요기업에 달러매수를 금지할 것을 긴급 공문 전송했다"고 주장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