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법규 위반자, 교통사고 더 많이 내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9.01.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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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대법규 위반경력이 있는 운전자의 대인사고 발생률이 법규준수 운전자보다 14.6%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07년9월~2008년8월)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보험가입자 중 3.5%가 중대법규위반 경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대인사고(사람을 다치게 한 사고) 발생률은 6.36%로 법규준수자의 5.55% 대비 14.6% 높았다. <표참조>
중대법규 위반자, 교통사고 더 많이 내


중대법규위반 경력 중에는 음주운전이 절반 가까운 46.8%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 32.8%로 뒤를 이었으며 중앙선 침범 8.0%, 속도위반 3.8% 등으로 나타났다.

대인사고발생률은 법규준수자보다 중앙선 침범 경력자가 36.9% 가량 더 높았고 신호위반자는 21.7%, 횡단보도 위반자는 20.3%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차종별로 보면 중대법규위반 경력자 중 RV형(레저형, 다목적형) 차량 가입자의 대인사고 발생률이 법규준수자 평균보다 19.3% 높았고 중형차(17.1%), 봉고형(15.4%) 차량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보험가입자 중 중대법규위반 경력자 비율이 남성 4.1%, 여성 1.8%로 남성이 2배 이상 높았으나 대인사고 발생률은 여성가입자가 남성보다 2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특히 보험가입연령이 낮을수록 중대법규위반 경력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법규위반 경력자 중 20대가 법규준수자보다 사고발생률이 69.8%나 높았고 50대 15.0%, 30대 10.5% 순으로 집계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연령별로는 20대, 차종별로는 RV차량의 운전자들의 경우 법규준수자도 평균 사고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 운전자의 안전운전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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