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메클레는 전날밤 독일의 소도시 블라우보이렌 인근에서 달리는 열차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었다.
그는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의해 2007년 세계 재산 순위 44위에 랭크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94위(독일 5위)에 랭크됐다. 당시 자산은 92억달러로 추정됐다.
언론에 등장하기를 꺼려한 은둔형 기업가였던 그는 산악등반과 스키를 즐기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의 소유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폭스바겐 주식에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가 포르셰가 폭스바겐 지분을 5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폭등, 5억달러에 가까운 재산을 날린 것을 비롯, 금융위기 와중에 수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메클레는 금융권과 50억 유로에 달하는 VEM 채무에 대한 재조정 협상을 벌여왔으나 여의치 않자 좌절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