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선 여전히 경계감이 필요한 시점이란 견해가 많다. 연중 1월 수익률이 좋다는 '1월효과'는 곧잘 통계적인 근거에 의해 뒷받침되지만 실제 통계에선 1월의 주가 상승률이 높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양해정 대신증권 연구원이 5일 낸 보고서만 봐도 그렇다. 양 연구원에 따르면 과거 주가 수익률을 볼 때 국내 주식시장에서 1월의 주가 상승률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한다.
통계적으로 1월효과가 입증되지도 않을 뿐더러 악화된 기업 실적까지 감안한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단 얘기다.
양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과거 1월에 성과가 좋았던 업종과 이익증가율이 높은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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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는 "1월엔 주식시장 전체적으로 성과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전기전자, 의약품, 음식료 업종의 성과가 높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업종은 1월 주가 평균 상승률이 높을 뿐아니라 1월에 플러스 수익을 기록한 비율도 50%를 넘는다고 그는 전했다.
양 연구원은 "해당 업종들은 지난 해 12월 상승률이 낮았던 업종으로 1월에 다른 업종 대비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2009년 상대적으로 기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업종이 유망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통신서비스,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업종을 이익증가율 측면에서 안정성 있는 업종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