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직장인 "가정이 직장보다 더 중요"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2009.01.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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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설문

우리나라 기혼 직장인들은 직장보다는 가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취업정보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기혼직장인 678명을 대상으로 ‘직장과 가정에서 본인 평가 조사’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51.5%가 '가정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직장과 가정 둘 다 중요하다'고 한 응답자는 43.7%였고, ‘직장이 중요하다’는 사람은 4.9%에 그쳤다.

기존 사회 통념과 달리 가정이 더 중요하다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더 많았다. 또 젊을수록 가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비율이 높았다. 남성 가운데 '가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의 비율이 53.8%로 여성(48%)에 비해 5.8%포인트 높았으며, '둘 다 중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남성(39.5%)에 비해 여성(49.8%)이 더 많았다. 또 20대와 30대 기혼직장인의 경우 가정이 더 중요하다는 응답이 각각 55.0%, 53.7% 였던 반면, 40대 이상은 ‘둘다 중요하다’란 응답이 54.3%로 과반수를 넘었다.



직장인들은 가정보다는 직장에서 본인의 점수를 더 높게 평가했다. 직장과 가정에서 스스로 본인 점수를 평가(100점 만점)했을 때 직장에서는 80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4.8%, 가정에서는 70점으로 점수를 매긴 비율이 20.2%로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정에서 상대 배우자의 점수를 매겼을 때 90점이라고 응답한 이가 23.6%였다.

남성은 가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여성에 비해 가정에서 스스로에 대한 평가는 낮았다. 가정에서 남성은 본인 평가 점수로 70점(19.9%), 여성은 80점(23.6%)을 매긴 응답이 가장 많았다. 상대 배우자에 대한 평가에서는 남성의 경우 90점(27.5%), 여성은 80점(21.5%)을 매긴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가정과 직장 중 실제 더 많은 에너지를 쏟는 곳으로 ‘직장’을 꼽은 답이 47.2%로 가장 많았고 ‘가정’(35.4%), ‘둘다 동일하다’(17.4%)는 답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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