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전국 43개 산업단지의 3만5000여 입주기업과 77만명의 노동자를 위해 공단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 및 인적구조를 개편한다고 2일 밝혔다.
산단공은 총 정원 452명을 402명으로 11%(50명) 정도 줄인다. 2012년까지 매년 전년도 정원의 3%를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발적 퇴직을 유도하고 상시퇴출프로그램으로 단계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한다.
대팀제 도입으로 줄어든 본사 인력 14%는 지역본부로 배치된다. 6개 지역본부는 통합형 지원시스템으로 전환한다. 사업별로 지원하던 클러스터운영처와 산학협력팀을 통합, 현장인력을 유연하게 운영토록 했다.
공장설립지원센터도 각 산업단지 내의 고객지원팀으로 흡수, 공장설립과 관련된 민원창구를 단일화한다. 전국 어디서나 1566-3636으로 전화하면 공장설립과 관련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임원급 전략사업본부를 신설키로 했다. 전략사업본부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전담조직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유휴부지 재개발, 공장매입 및 개발사업, 단지별 비즈니스센터, 연구·개발(R&D) 센터 건립 등을 본격 추진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산단공은 임원별 역할 분담 방식으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한 직위에 직급이 다른 인력을 배치하는 복수직급제도 도입한다. 기존 1급(실·처장) 직위에 2급(부장)이나 3급(과장)도 보임될 수 있다.
직급계층 구조도 단순화하기로 했다. 기존 특1급 제도를 폐지하고 1급으로 통합한다. 그동안 특1급만 임명되던 지역본부장에 능력 있는 1급 직원도 발령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놨다.
이밖에 명예퇴직 및 희망퇴직제, 임금피크제, 직급별 차등정년제, 전보희망심사제도 등을 도입키로 했다.
박봉규 이사장은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맞아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와 청정생산개발체제 구축이 시급해졌다”며 “서비스 중심의 민간형 조직으로 변신, 신뢰받는 종합애로해결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