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크본드, '빅3 구제금융' thank you!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9.01.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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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래 최고성과...'빅3' 금융자회사 채권, 한달새 46% 벌어

미국 자동차 '빅3'에 대한 구제금융 덕분에 12월 하이일드채권(고수익 고위험 채권·정크본드)이 18년래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메릴린치의 '미국 하이일드 마스터 II' 지수에 따르면 지난 12월 미국의 하이일드채권은 투자자에게 6.6%의 수익률을 안겨줘 1991년 2월 이후 최고의 성과를 냈다.



이 지수는 주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업체의 채권으로 구성돼있다. 이중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자회사 GMAC, 포드의 금융자회사 포드모터크레딧(FMC) 등 빅3의 금융자회사 관련 채권들이 46%의 수익률을 올린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하이일드채권이 고수익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16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제로 금리'를 선언하면서부터다. 특히 미 정부가 자동차 업체에 대한 구제금융에 합의하면서 관련 채권가격이 급등했다.



일례로 GMAC가 연 8% 금리로 발행한 2031년 만기 채권은 12월에만 1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준이 24일 GMAC의 은행지주회사 전환을 승인하고 재무부가 50억달러를 자동차 대출업체에 지원하기로 하면서 채권 값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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