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이날 밤 8시부터 40분간 3당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막판 쟁점인 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밤 8시40분쯤 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양당 입장차가 현격해 타결을 기대했지만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3당 원내대표 회담이 무위로 끝났기 때문에김형오 국회의장이 나서 제정당 대표자들과 연석회의를 해야 한다"고 김 의장의 중재를 공식 요청했다.
이날 협상에서 한나라당은 방송법과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내년 2월 협의 처리할 수 있다는 양보안을 내놨다. 이에 민주당은 처리 시점을 못 박는 데 난색을 표하며 합의 처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