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의 구조조정 자문을 맡은 알바레즈 앤 마살의 브라이언 마살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리먼의 자산과 파생상품 관련 손실을 모두 더할 경우 손실규모는 500억달러~75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미 정부가 리먼에 대한 파산보호신청 (챕터11)을 조금만 늦추었더라면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바레즈 앤 마살의 브라이언 마살 최고경영자(CEO)는 "(정부가) 리먼에 더이상의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한 이상 체계적인 파산 절차가 이루어졌어야 했다"라며 "750억달러에 이르는 손실은 '비양심적인' 손실 이었다"고 말했다.
알바레즈 앤 마샬에 따르면 리먼 손실의 대부분은 지주회사인 리먼홀딩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먼홀딩스의 파산으로 전체 80%에 달하는 파생상품 거래가 중단됐으며 모두 90만건의 파생상품 거래가 취소됐다. 이에따라 리먼 채권단의 파생상품 거래도 중단돼 관련 피해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리먼의 무담보 채권단이 입을 손실도 막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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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무담보 채권자들이 주장하는 대출금액은 20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채권시장은 이들이 약 200억달러를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WSJ은 리먼 채권단이 파산 절차를 통해 정확히 어느정도의 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현재 리먼의 주요 무담보 채권단은 미국 연금보증공사(PBGC)와 뉴욕은행, 독일 연기금 공사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