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쟁점법안 처리···혼란의 종지부 찍을 것"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8.12.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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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0일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국면과 관련, 이날 있을 마지막 원내대표 회담을 통해 혼란의 종지부를 찍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오늘 마지막 결정을 하는 날"이라며 "상임위원회 위원장들과 간사들이 결속력을 다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9일 밤 11시까지 회담을 진행했으나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나 오늘 오전 10시 30분 협상을 재개키로 한 상태다. 한나라당은 이후 1시 30분에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제와 법안을 상정해 논의하자고 역제안을 하는 태도는 시험일자가 정해졌는데 공부는 안 하고 밖에서 실컷 놀다가 교실을 점거해 시험을 연기해달라고 요구하는 것과 똑같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또 담임선생님(김형오 국회의장)이란 분은 시험 연기를 요구하는 학생들에게 합의해 보라고 종용해보고 있다"고 비판하고 "우리는 그 사이에 공부를 많이 했고 여태 공부한대로 시험일자 변경 없이 시험을 치르고자한다"고 못 박았다.

홍 원내대표는 또 "국회의장이 원상회복을 위해 질서유지권을 행사하리라고 확신한다"며 "열심히 일하고 공부한 선량한 학생들을 위해 이제는 폭력으로 교실을 점거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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