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 5억넘는 고액소득자 27.6% 증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12.2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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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펀드 열풍에 금융소득 종합과세신고자 71%↑

[2008년 국세통계연보]

연봉 외에 금융소득 등 종합소득금액 5억원이 넘는 고액소득자가 전년에 비해 2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세청이 2007년 납세실적을 분석해 내놓은 '2008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종합소득금액 5억원 초과 고액소득자는 8626명으로 전년 6758명보다 27.6%(1868명) 늘어났다.



이들은 종합소득세 대상자 중 0.28%에 불과했지만 이들이 번 종합소득금액은 전년보다 2조3719억원 증가한 11조3055억원으로 전체의 14.7%를 차지했다.

또 부담세액은 전체 세액 중 28%를 차지하는 3조154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176억원, 29.5%나 증가했다.



국세청은 신고 인원이 증가하면서 누진세율이 적용돼 고액납세자의 세부담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소득 4000만원 이상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과세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자도 6만1475명으로 전년 3만5924명에 비해 71.1%나 급증했다.

이들의 금융소득은 9조7388억원으로 전년 6조8601억원에 비해 42%나 늘어났으면 1인당 평균 금융소득은 1억58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자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주식시장 활황과 펀드가입 열풍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06년 펀드가입자와 펀드잔액은 각각 119만명, 231조였지만 2007년에는 235만명 294조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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