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로금리 정책, 성공속단 일러-하이證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12.17 08:46
글자크기
하이투자증권은 17일 미국의 양적 완화 통화정책이 실효성을 거둘 것이라고 속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일본이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 국면에서 벗어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사례를 감안해야 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특히, 유동성이 이미 과도하게 풀려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통화증발의 부작용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미 국채시장의 과열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더욱 지속될 여지도 높아졌다. 제로금리와 더불어 11월 소비자물가 급락에서처럼 장기국채 금리의 하락기대감을 높일 수 있어 미국내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될 여지도 있다.

달러화 약세 압력도 한층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막대한 재정적자와 통화증발로 인해 달러화 약세 기대감이 강화될 것이며 일시적으로 달러화 가치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는 분석이다.



결국 가치 하락이 예상되는 달러화, 즉 돈(=유동성)이 힘을 발휘할지가 정책 성공의 열쇠라고 평가했다.

다만 과거 일본과는 달리 선제적인 통화정책 추진은 긍정적인 부문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장기금리 하락과 연준의 모기지채권 구입확대 등으로 모기지금리가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주택경기 회복과 모기지채권 부실규모에 축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연준의 정책적 행보에 발맞추어 오마바 정부가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통화 및 재정측면의 공격적인 확대정책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