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안펀드, 대기업·은행계열 여전채도 매입

더벨 한희연 기자 2008.12.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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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16일(17:3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채권시장안정펀드가 대기업계열 또는 은행계열 여신전문회사 채권도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엔 도덕적 해이를 이유로 대주주의 자금지원 여력이 있는 이들 여전사의 채권은 편입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었다.



16일 산은자산운용에 따르면 채권시장안정펀드(이하 채안펀드) 설립준비단은 편입대상에 대기업계열 또는 은행계열 여신전문회사 채권을 포함하기로 했다. 이로써 롯데캐피탈, 두산캐피탈 현대캐피탈 등 대기업 계열뿐 아니라 신한캐피탈, 하나캐피탈 등 은행계열 여전사가 발행한 채권도 채안펀드 투자대상이 됐다.

산은자산운용 관계자는 "여러차례 회의를 통해 과정 중에서 1~2일 전에 변경된 사항이고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또 바뀔 여지도 있다"며 "시장상황을 봐 가며 논의를 거친 뒤, 투자리스크관리위원회 자문을 통해 최종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30여개 여전사중 대기업계열이나 은행계열이 아닌 곳은 한국개발금융 CNH캐피탈 한국리스여신 한국캐피탈 골든브릿지캐피탈 코스모캐피탈 등이다.

채안펀드는 17일 5조원 출자가 완료되면 통합펀드 운용이 시작되고,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부터 하위펀드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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