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정보를 획득하는 경로는 기업의 연차보고서,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보고서 등 다양하지만 많은 투자자가 정보를 얻는다는 측면에서 볼 때는 신문, 방송 등의 언론보도에 필적할 만한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지수하락이 일시적 현상으로 지수는 대체로 4일 이내에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입니다. 이는 동 보도가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기보다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이에 과민반응을 보이나 단기간에 그 영향력이 없어지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기관투자가들이 전문투자자로서 다양한 정보를 충분히 이용해 주식매매를 하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정보 획득 경로가 제한적이어서 언론보도에 더욱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한편 다른 연구(Fang and Peress, 'Media coverage and the cross-section of stock returns', Journal of Finance 게재 예정)에 따르면 주식 발행 기업에 대한 언론 보도의 유무에 따라 주식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일간지 뉴욕타임스, 유에스에이투데이,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에 기업이 언급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주식의 연 수익률이 3%포인트 정도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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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규모 회사의 주식이나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하는 주식의 경우 그 차이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들은 주요 언론에서 주식이 언급될 경우 보다 많은 투자자가 동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비록 수익률이 낮더라도 동 주식을 보유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아무래도 투자자들은 모르는 주식보다 익숙한 주식을 보유하기 원하니까요.
이들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개인투자자들이 언론 보도에 기반하여 주식매매를 할 경우 좋은 결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언론보도에 따른 주식수익률의 변화는 일시적인 경우가 많고 언론 보도가 이루어지는 주식의 수익률이 그렇지 않은 주식의 수익률보다 일반적으로 낮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