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 5%대로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12.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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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 1% 인하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급락하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5%대로 내려앉았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춘 11일 CD금리는 0.69% 포인트 떨어진 4.75%로 마감했다. 2006년 말 이후 2년만에 최저치다.



국민은행은 이에 따라 다음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이번주보다 0.7% 포인트 내린 5.51~7.01%로 적용하기로 했다. 1주 만에 최저금리가 5%대로 진입한 것이다.

하나은행도 변동형 금리를 5.85~7.15%로 결정했다. CD금리 하락분을 그대로 반영해 전날보다 0.69% 포인트 내린 수치다.



신한은행은 지난 주보다 0.24% 포인트 하락한 6.01~7.61%, 우리은행은 0.23% 포인트 내린 6.11~7.41%로 정했다. 이번 CD금리 하락분을 적용하면 다음주 변동형 금리는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CD금리 추가 하락에 무게를 뒀다. 그런 만큼 변동형 금리 최고치도 6%대로 내려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은행권 관계자는 "CD금리가 부동산담보대출이나 대출 금리와 직접 연계되는 만큼 영향이 상당히 커서 정부에서 하향 조정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정책금리까지는 아니겠지만 장기적으로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대출금리 인하가) 시중은행의 수익과 직결되니까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며 "급속하게 금리가 떨어지진 않겠지만 하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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