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 위원장 "GM+크라이슬러 합병해야"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12.0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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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왜고너 GM 회장 사퇴도 요구

미 자동차 '빅3'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안을 두고 워싱턴 정가의 찬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릭 왜고너 GM그룹 회장의 해고와 GM과 크라이슬러의 합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원안을 찬성하는 입장에 서 있는 크리스토퍼 도드(Dodd) 미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은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해 GM의 CEO는 교체돼야 하며, 생존을 위해 크라이슬러는 합병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도드 위원장은 "새로운 리더십을 고려할 때가 됐다"며 "왜고너 회장은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크라이슬러는 합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GM 대변인은 이에 대해 "도드 위원장의 발언이 왜고너 회장을 방출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지 않는다"며 "아울러 회사의 임직원은 왜고너 회장이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회사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여긴다"고 말했다.



크라이슬러 대변인은 "도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코멘트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우리는 현재 회사를 위한 자금지원에만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 의회는 이번주 자동차 '빅3'구제에 대한 입장을 최종 확정할 전망이다.

민주당과 백악관은 이미 자동차 업계에 기존에 의회가 승인한 250억달러의 에너지 기금 가운데 150억~170억달러를 구제자금으로 집행하기로 주말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는 오는 9일경 '빅3' 자금지원안을 표결할 예정이며, 빅3의 파산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지원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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