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만에 수출 4000억달러 돌파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8.12.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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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말 3576억달러에 이어 8일 4000억 달러 돌파

우리나라 수출 규모가 8일 4000억 달러를 넘어선다. 44년전 수출 1억달러를 기록한 지 44년만에 4000배가 넘는 성장을 했다.

7일 지식경제부·관세청 및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수출 누계액은 8일자로 4000억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64년 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으며 △1971년 10억달러 △1977년 100억달러 △1995년에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보다 먼저 수출 4000억달러를 돌파한 곳은 약 10여개국이다. 이들이 수출 1000억달러에서 4000억달러로 넘어서는데 걸린 기간은 평균 17.2년이었으나 우리나라는 13년 만에 이 기록을 달성했다.



무역협회는 "올해 수출 4000억 달러 달성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에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올해 수출상품은 8641개로 1995년의 7864개보다 777개가 늘었으며 우리의 수출 시장은 230개국에 달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이 극복해야 할 문제는 여전히 많다. 지난달수출 실적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하는 등 급격한 세계 경제 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다.


무역수지도 11년 만에 적자를 나타내고 있어 이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10월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13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100억달러 수준의 적자가 예상된다. 에너지수입의 순증액이 무려 489억 달러에 달해 적자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무역협회는 △환율안정과 무역금융의 원활한 지원 △상대적으로 경기가 좋은 틈새시장 개척 △ 비용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 △한미FTA 조기비준 및 주요국과의 FTA 확대 △수출 진흥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8일 오후 6시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무역업계 대표, 수출지원기관장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4000억 달러 돌파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수출 5천억 달러-무역 1조달러’를 조기에 이뤄낼 것을 다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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