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공매도, 증시 안정돼야 허용"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8.12.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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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환 금융위원회 사무관

내년 도입될 예정인 헤지펀드의 공매도 허용 여부가 시장상황에 따라 가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김기환 금융위원회 사무관은 증권업협회에서 열린 아이마(AIMA) 헤지펀드 컨퍼런스에서 "헤지펀드의 자산운용 확대 등 재량권을 위해서는 (공매도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공매도 규제는 헤지펀드에 국한해 바라볼 문제가 아니며 시장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증시 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돼야 규제 완화가 가능함을 시사했다.



국내의 경우 지난 10월부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상태라 내년 헤지펀드가 도입된다고 해도 주요 투자전략인 공매도를 활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헤지펀드 도입 전에 공매도 제한조치를 폐지하거나 헤지펀드에 한해 예외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노희진 한국증권연구원 정책제도 실장은 "공매도는 헤지펀드의 주요 투자전략 가운데 하나인데, 이를 금지한 상태에서 헤지펀드를 도입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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