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기업銀, 투자종목서 제외"- 모간스탠리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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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비중확대'...금융부문 '비중축소' 유지

외국계 증권사인 모간스탠리는 2일 국내 금융 부문에 대한 '비중축소'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국내 은행 부문의 실적 리스크가 악화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에 따라 모간스탠리는 외환은행 (0원 %)기업은행 (14,240원 ▲150 +1.06%)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변경하면서 모델포트폴리오에서 제외했다. 대신 KB금융 (83,600원 ▲1,100 +1.33%)지주를 새로 편입했다.



모간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4년간 최저지급준비율(MRR)이 상승해 형성된 무수익여신(NPL)의 영향으로 대손충당금이 예상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은행 부문의 실적 리스크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은행에 대해 "정부의 자본 투입이 불확실하고 자본이 확충된다고 해도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는데 써야 할 것"이라며 "이 경우 기업은행의 자산 건전성에 적지 않은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모간스탠리는 기업은행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통화옵션인 키코(KIKO) 위험 노출 등에 따른 불확실한 부채가 큰 짐이 될 것"이라며 외환은행도 함께 '비중축소'했다. 대신 KB지주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은행들 중에서 자본 건전성이 강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부채도 적으며 주가도 저평가돼 있다"면서 '비중확대'로 편입했다.

마지막으로 모간스탠리는 "금융 부문의 비중과 대부분의 경기 관련주 비중을 당분간 적게 가져가고, 필수 소비재 에너지 및 통신서비스 비중은 높이는 보수적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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