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추가 공급, 시중금리 인하 유도
-실물경제 회복 지연시 건설사 문제 심각
노대래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2일 "내년 우리경제는 상반기에 낮을 것이나 하반기에 높아지는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 차관보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금융변수에 따라 변화가 있겠지만 상반기에 저점을 통과해 하반기에 좋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차관보는 "33조원의 경기진작책, 중국의 8% 성장, 오바마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등을 고려할 때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시중 금리 관련해서는 "회사채 등은 신용위험 채권으로 분류돼 금리가 불안하다"며 "앞으로 한은과 협조, 유동성을 추가 공급해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차관보는 "우리나라 부동산은 연체율이나 담보가치 등이 높아 미국의 서브프라임과 다르다"며 "실물경제 회복이 지연되면 건설회사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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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하고 선제적인 구조조정 관련해서는 "외환위기 때는 부실이 드러나 상황이어서 과감할 수 밖에 없었다"며 "지금은 그때와 다른 만큼 시장이 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하고 공적 개입은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