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C&그룹이 현재와 같은 규모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워크아웃 방식이나 자산 매각 성공 여부에 따라 C&중공업 등 일부 핵심 계열사는 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C&그룹이 은행권과의 힘겨루기 끝에 자율적인 워크아웃 신청을 택한 것도 일부 핵심 계열사라도 살리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그룹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C&그룹의 계열사가 40개가 넘어 팔 수 있는 곳이 많다"며 "워크아웃이 기업을 살리는 방안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C&그룹 고위관계자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우방은 사업장별로 매각하든지 회사 전체를 일괄매각하는 방안을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C&중공업은 끌고 가야하고 해운과 조선을 같이 하면 시너지가 있기 때문에 C&상선은 괜찮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