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의 귀환, 코스닥 7일만에 300선 복귀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11.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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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마감] 건설업종 강세..."아듀 코스닥" NHN 6%대 상승

코스닥지수가 7거래일 만에 급등하며 300선을 회복했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서 불어 온 '글로벌 훈풍'의 영향의 컸다. 외국인이 18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 호재를 등에 업은 '테마주'들은 날개짓을 이어가며 뒤를 받쳤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8.85포인트(2.99%) 오른 304.3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견줘 2.47%(7.31포인트) 상승한 302.82로 장을 시작했다. 미국의 거시지표 악화에도 이른바 '오바마 기대심리'로 되살아난 미국 증시의 상승 덕이었다.



이후 코스닥지수는 302~303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외국인의 매수세 강화로 상승폭을 소폭 확대한 끝에 304.3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무려 1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264억원 어치를 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7억원, 5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사자세'로 통신서비스와 금융 등을 제외하곤 거의 모든 업종이 뛰어올랐다. 특히 건설 업종(6.41% 상승)이 맹위를 떨쳤다. 한반도 대운하 재추진설이 연이틀 효과를 발휘한 때문이었다. 동신건설 (21,200원 ▲350 +1.68%)(14.88%) 이화공영 (2,680원 ▲35 +1.32%)(14.79%) 특수건설 (5,990원 ▲20 +0.34%)(14.69%)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방송서비스(6.05%)와 금속(5.74%), 인터넷(5.69%) 업종도 맹위를 떨쳤다.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 기대감으로 미주제강 (0원 %)(14.46%) 성원파이프 (0원 %)(14.50%) 등 러시아 관련주도 상한가를 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오는 28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NHN (159,900원 ▼700 -0.44%)은 6.29% 상승하며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메가스터디 (11,220원 ▲20 +0.18%)(6.52%)도 올랐고 태광 (14,520원 ▲410 +2.91%)(14.83%)과 성광벤드 (14,750원 ▲380 +2.64%)(14.91%)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를 기록한 51개 종목을 포함, 모두 704개가 상승했다. 반면 하한가 13개를 비롯해 270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5억4154만3천주, 거래대금은 1조951억3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동신건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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