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까지 예상되는 등 실물경기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이 같은 '군살빼기' 행렬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농촌공사 노사는 27일 올해 임금인상분과 2급 이상 간부직 급여 10% 등 모두 51억원을 자진반납하는 등의 경영선진화 방안에 합의했다. 공사는 지난달부터 경영선진화기획단을 설치해 구조조정 논의를 벌여왔었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본사의 22개 부서를 17개부서로 줄였으며 지역본부는 66개팀에서 36개팀으로, 지사는 93개에서 70개로 각각 축소했다.
대표적인 공기업인 한전 (19,990원 ▼10 -0.05%)은 본사 및 자회사의 과장 이상 직원 1만1000여명의 올해 임금인상분 전액인 220억원을 반납하는 자구책을 내놨다. 임원은 평균 300만원, 과장급 직원은 평균 170만원 가량의 임금이 삭감된다.
철도공사의 경우는 임원과 부장급 이상 간부들의 올해 임금 인상분 18억원을 자진 반납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증권선물거래소도 임원은 20%, 집행간부는 10%의 연봉을 삭감하고 부장급 직원들이 일정액을 자진반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공기업 중 직원연봉이 가장 많아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증권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