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 12월결산법인 630개사중 전년동기와 비교가능한 559사를 분석한 결과, 한진그룹 대한항공 (21,700원 ▼150 -0.69%), 한국공항 (65,000원 ▼1,700 -2.55%), 한진 (20,300원 ▼600 -2.87%), 한진해운 (5,570원 0.00%) 등 4개사의 전체 유보율은 지난9월말 현재 626.22%로 전년말대비 198.77%포인트 감소했다.
한진그룹 4사의 유보율은 조사대상 전체 상장사의 유보율 696.26%보다 낮았다. 조사대상 전체의 유보율은 지난해말 658.32%에서 37.94%포인트 증가했다.
10대그룹중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 미포조선)의 유보율은 1657.61%로 가장 높았다. 전년말대비 증가폭도 258.69%포인트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삼성그룹 12개사의 유보율은 1614.04%로 그 뒤를 이었다.
유보율이 2000%를 넘는 기업들은 지난해말 43개에서 54개로 11개가 늘어났고, 500-1000%미만의 경우에도 2개사가 늘었다. 반면 200-500%미만의 회사수는 145개사에서 132개사로 13개가 줄었고, 100-200%미만의 경우에도 4개사가 감소했다. 특히 잉여금이 자본금을 밑도는 회사는 6개사가 늘어났다.
이는 기업들간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점차적으로 강화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기업별로 보면 태광산업 (657,000원 ▲4,000 +0.61%)이 2만7666.39%의 유보율을 기록, 가장 높았다. 전년말에 비해 1601.63%포인트 증가해 증가폭도 가장 컸다. SK텔레콤 (51,800원 ▼200 -0.38%)이 2만7110.26%, 롯데제과 (26,600원 ▼300 -1.12%) 2만534.52%, 롯데칠성음료 1만6221.99%, 남양유업 (536,000원 ▲27,000 +5.30%) 1만4970.45%, 영풍 (409,000원 ▲500 +0.12%) 8726.12%,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 6911.46%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유보율은 영업활동 및 자본거래 등을 통해 벌어들인 잉여금이 자본금의 몇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잉여금/자본금)*100의 식으로 계산한다. 잉여금은 대차대조표상 자본잉여금가 이익잉여금의 합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