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커 총재 "美 디플레 가능성 없다"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11.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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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다양한 정책 수단 강구" 강조

미국 경제가 수개월 안에 자산 가격 하락, 즉 디플레이션을 겪을 가능성이 없다고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래커 총재는 메릴랜드에서 열린 기술협회의 컨퍼런스에 참석해 "경기가 약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준 금리가 1%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연준에서 금리 이외의 다른 양적 완화 정책들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디플레이션이 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은 매우 다양한 범주의 수단들을 가지고 있다"면서 제로금리를 가정한 모든 부양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래커 총재의 발언은 연준이 내달 16일 하루 예정이었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이틀 일정으로 연장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특히 관심이 쏠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다음달 내달 회의에서 금리 이외의 다양한 정책 수단이 검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래커 총재는 "투자자들은 통화 정책이 '돈의 양(quantity of money, 통화)'에 관한 문제라는 것을 기억해야 하고 금리 정책은 이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4분기 역성장이 매우 심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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