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 우려 일러..당분간 관망해야"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8.11.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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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證 김세중 투자전략팀 부장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 부장은 "미국 등에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지만 오바마 집권 이후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건설.조선.은행 업종 등 자체적인 우려가 있는 만큼 당분간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디플레이션 우려가 있지만 디플레이션은 1920년대 이후로는 미국의 대공황과 일본의 복합불황 등 외에는 발생한 사례가 없다"며 "정부 정책의 여지가 커졌고 역량이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미국은 현재 금리를 추가로 낮출 수 있는 여력과 재정을 추가투입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는 상태"라며 "오바마 당선자가 대통령에 취임하고 추가적인 정책을 내놓는 것을 감안해 정책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바마 취임 이후로도 물가가 떨어지고 정책이 먹혀들지 않으면 디플레이션 단계로 볼 수 있지만 현재는 그렇지는 않다"며 "디플레이션은 어떤 정책을 써도 효과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디플레이션은 장기간 폭넓게 물가가 하락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과 같은 침체기 수요 감소에 따른 물가 하락은 기업의 실적을 악화시키고 이는 다시 기업의 고용 감와 이로 인한 수요 및 구매력 감소라는 악순환으로 연결된다.

국내 증시와 관련해서는 "내년도 1분기까지 상승 탄력을 바탕으로 오르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추가급락에 대한 우려도 낮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 부장은 "지난 10월 위기설 등이 제기되며 떨어졌던 800대 후반까지 밀리는 상황이 오면 우려스럽겠지만 현재는 그런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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