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은 19일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한때 1570억원까지 순매도 규모를 늘렸지만 코스피지수 1000선 붕괴 이후 매도를 완화하면서 오후 2시30분 현재 603억원의 순매도로 매도 규모를 급격히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장중 994.57에서 1018.02로 급격한 호전을 보이는 모습이다.
상승세로 반전한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미래에셋창구를 통해 1만6000주가 순매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창구로도 2만5000주가 순매수되고 있다.
투신이 오후들어 전기전자 대형주에 대한 매수를 강화하는 이유는 코스피 1000선 붕괴 이후 무너질 투심에 대한 방어차원 전략이 고려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대한 투신권의 태도변화는 코스피 1000선이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믿는 듯하다"며 "연기금이 도와주지 못하는 마당에 대형 투신사들이 증시의 심리붕괴를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부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