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후순위 채권 늘려늘려

머니투데이 방명호 MTN기자 2008.11.1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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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은행들이 후순위채권을 경쟁적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경영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다는 것인데, 증자가 아닌 회사채여서 이자부담을 져야 하기 때문에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방명호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올해 3분기에 8년만에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한 하나금융지주는
약 1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중 5000억원은 우선 발행해 하나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함으로써 BIS자기자본 비율을 높이는데 쓰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감독원은 하나금융지주의 하나은행 5000억원 유상증자 참여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하나금융지주는 19일 정오까지 공시해야 합니다.



현재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은 이미 555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고,국민은행은 두차례에 걸쳐 1조5000억원어치를 발행합니다.

신한은행은 7000억원, 우리은행은 5000억원 한도내에서 후순위채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후순위채 발행이 은행의 건전성 제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k'증권사 애널리스트
"단기적으로 은행의 bis비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자기자본의 우려가 있는 것에는 좋다. 150bp 정도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은행의 자기자본에 대한 우려는 없다."

하지만 금융감독당국은 장기적으로 은행의 경영에는 좋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주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은행들의 건전성에 좋지 않습니다. 기본자본을 확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은행들이 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하지만 유상증자가 아닌 후순위채권 발행은 향후 은행의 이자부담 증가로 이어진다는 비판도 늘고 있습니다.

MTN 방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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