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성장동력 부재..'보유'-삼성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1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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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스 제품 기반 비즈니스 모델 한계

삼성증권은 17일 대웅제약 (110,600원 ▼800 -0.72%)이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이익률이 감소되면서 앞으로 3년간 전년 수준의 이익을 창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대웅제약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홀드)와 목표주가 5만1000원으로 기업분석(커버리지)을 재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은 대웅제약이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제약사 중 3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신규 파이프라인 부재와 이익률 감소 우려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성장성에 대한 우려로 업종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2008~2009년 EPS(주당순이익) 평균에 제약업종 평균 P/E(주가수익비율)를 적용해 산출했다.



삼성증권은 대형 3개 제약사와 비교할 때 대웅제약은 성장을 이끌 대형 라이선스 신제품을 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란 점에서 열세라고 설명했다. 또 제네릭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국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연구개발(R&D)이 취약해 유망한 자체 신약이나 제네릭 파이프라인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기존 대형 제품들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성장 둔화라는 문제에 직면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대웅제약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코프로모션(공동 마케팅) 제품을 확대하고 있지만, 의미 있는 높은 원가 및 수수료 지불로 인해 이익 성장을 이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다국적 제약사에게 지불하는 원가 및 수수료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영업이익률이 0.15%포인트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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