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2009년 'UX'디자인으로 승부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11.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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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품에 생활패턴 등 사용자 경험은 물론 사회적 책임까지 반영

웅진코웨이 (64,000원 ▼5,400 -7.78%)가 사용자 경험에 바탕한 'UX'(User Experience)디자인을 도입, 디자인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사용자의 생활패턴은 물론 상상 속 요구(NEEDS)도 제품에 녹여낸다는 전략이다.

웅진코웨이는 사용자 경험을 반영한 UX디자인을 2009년부터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음식물처리기 등 전 제품군에 본격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X디자인은 웅진코웨이가 올해 실험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디자인 콘셉트로 소비자의 제품 사용패턴, 평가 등의 경험과 감성을 제품 설계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이 회사의 최헌정 디자인실장은 "UX디자인은 기존 UI(유저인터페이스)보다 한 단계 진화한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제품과 교감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며 "사용자의 생활패턴은 물론 고객의 상상 속 요구도 반영하며 환경보호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녹여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치식 정수기 CHP-06DL↑터치식 정수기 CHP-06DL


정수기(모델 CHP-06DL) 레버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을 고려해 정수기 최초로 터치식 정량 추출 방식을 적용한 게 대표적이다.

또 지난달 선보인 '탄산수정수기'의 경우 컵이 정수기 레버에 닿는 걸 꺼리는 유럽인들을 겨냥, 레버를 상부식으로 채택했다. 이 정수기는 특히 영국 디자인회사인 '탠저린'사와 함께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개발했다.

디자인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대 R&D센터에는 '감성제품개발실'도 마련했다. 일반 가정집으로 꾸며 놓은 개발실은 소비자들의 생활패턴을 꼼꼼히 분석해 제품에 꼭 반영해야 할 '사용자 경험'을 선별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인들의 생활패턴과 취향을 제품에 반영한 탄산수정수기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2009년에는 모든 제품에 사용자의 경험과 요구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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