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서 또 직원사망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11.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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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사 대책위 "검찰 나서서 사인 규명해야"

한국타이어 (17,950원 ▲150 +0.84%) 근로자가 또 다시 사망해 돌연사 논란이 재점화 될 조짐이다.

11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대전공장 직원 김모(49)씨는 최근 폐결핵으로 의심되는 증세로 대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그는 지난 6일 오후 10시15분께 집에서 잠을 자다 피를 토해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검사를 받았다. 폐결핵이 의심돼 폐내시경 검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김씨는 1987년 대졸사원으로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관리사무직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죽음을 두고 의문사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의문사 대책위원회'측은 "검찰이 나서서 사망자 부검과 사인 규명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 역시 한국타이어의 열악한 작업 환경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은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전형적인 사무직 근로자였던 김씨가 사망한 것을 의문사로 몰아붙이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노동부는 김씨의 사망 소식과 관련, 부검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타이어 대전, 금산공장 및 연구소 등에선 2006년 5월부터 1년6개월간 직원 14명이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잇따라 돌연사 해 그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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