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에서 만난 오바마와 부시 ⓒ NYT](https://thumb.mt.co.kr/06/2008/11/2008111113154438055_1.jpg/dims/optimize/)
관례상 현 백악관 주인인 부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방문은 내년 1월 20일 공식 취임일을 2개월여 남겨둔 당선인이 향후 4년간 생활할 집무실 오벌 오피스와 거주지역인 이그저큐티브 룸을 미리 둘러본다는 상징적 행사이다. 미국 역사적으로는 첫 흑인 퍼스트 패밀리가 백악관에 처음 발을 들여 놓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어 부시와 오바마는 오벌오피스로 자리를 옮겨 독대의 자리를 갖고 정권 인수인계에 대해 논의했다. 그사이 임무를 교대할 두 안주인은 백악관 구석구석을 돌며 백악관 생활에 필요한 사전지식에 관한 오리엔테이션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이 나눈 대화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오바마 당선인이 화급한 자동차 업계에 대한 구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오바마가 7000억규모의 정부 구제안에 자동차 `빅3`에 대한 구제책도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지만 부시 대통령은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처리를 조건으로 내세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콜롬비아, 한국 등과의 FTA 비준 문제는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측의 미온적 대처로 진전을 못보고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