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 국내생산 '라푸마' 프랑스로 역수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11.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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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 (14,930원 ▲330 +2.26%)은 프랑스에서 들여온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의 국내 생산 제품을 프랑스에 역수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라푸마 프랑스 매장 ↑라푸마 프랑스 매장


'라푸마'는 1930년 프랑스에서 출발한 아웃도어 브랜드로, 유럽과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 45개국에 진출해 있다. LG패션은 2005년에 라푸마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제품의 디자인과 생산, 판매는 모두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LG패션은 브랜드 출시와 함께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한국 라푸마 제품을 수출해왔다.

이번 프랑스 수출은 한국의 라푸마 제품이 아시아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데에 고무된 프랑스 라푸마 그룹의 요청으로 시작된 것. 라푸마가 라이선스 계약으로 진출해있는 전 세계 45개국 가운데 프랑스 본사로 역수출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란게 LG측의 설명이다.



LG패션은 올 상반기에만 기능성 재킷과 배낭, 등산화 등 제품 1000여개를 수출한 데 이어 가을·겨울 시즌에도 비슷한 물량을 수출했다. 이 제품들은 주로 전 세계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가 밀집돼 있는 프랑스 몽블랑의 샤모니(Chamonix) 지역 매장과 파리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설주택 LG패션 라푸마 차장은 "프랑스 본사에서도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들에 대해 색상, 실루엣, 피팅감 등 디자인 면에서 프랑스보다 더 과감한 시도를 한 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특히 기능성면에서도 현지 알피니스트(등산가)의 안목을 충족시킬만한 수준이라며 만족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샤모니 지역에서의 반응을 좀 더 지켜본 뒤 프랑스 전역까지 수출 범위와 물량을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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