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7일부터 CEO 공모...후임사장선임에 가속도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11.0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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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1,800원 ▲100 +0.24%) 후임 사장 선임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KT는 7일부터 13일까지 차기 사장후보를 공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응모자격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KT의 혁신과 비전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자, 최고경영자로서의 경험과 능력이 풍부하고 품성과 도덕성을 갖추면 된다. 응모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경영방향 등 관련서류를 제출해야한다.

앞서 KT는 지난 5일 남 전 사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곧바로 사외이사 7인, 전임사장 1인, 외부인사 1인으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정관상 사추위는 사장이 임기 만료 이외의 이유로 사임할 경우 2주내 구성토록 돼있지만, 경영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조기에 사추위를 구성했다.

사추위에는 윤정로(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김도환(세종대 교수), 김건식(서울대 교수), 윤종규(김&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 고정석(일신창업투자 사장), 이창엽(한국코카콜라 사장), 오규택(중앙대 교수) 등 사외이사 7명 이외에 전직사장으로는 이준 전 사장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인물은 KT 내에서도 '극비'로 처리돼 알려져 있지 않으나 대기업 CEO 출신 K씨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KT는 정관상 사장후보를 공모를 통해 선정하도록 규정했지만, 남 전 사장 재임 시 정관변경을 통해 이를 삭제했다. 현재 정관상 사추위는 사장후보를 조사하거나 헤드헌팅업체 등 전문단체에 조사를 의뢰할 수 있다고만 규정돼있어 공모실시는 사추위 자체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는 남 전 사장이 납품비리로 인해 물러난 만큼 보다 투명한 공개적인 절차를 통해 후임 사장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앞서 6일 사장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해 11월 24일을 기준으로 주주명의개서정지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사추위가 조속히 후임 사장후보를 결정하면, 12월 말 임시주총을 통해 후임 사장을 선임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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