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 미분양아파트 매입 대거 신청

더벨 길진홍 기자, 정소완 기자 2008.11.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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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 1047가구, 신성 134가구 등 신청… 대형사 중 대우건설 유일

이 기사는 11월06일(10:2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중견 건설사들이 정부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에 대규모로 신청을 했다. 대형사 중엔 대우건설이 유일하게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신청했다.



대한주택보증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5일 신청접수를 마감한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 예비심사에 신성건설, 대주건설, 현진, 우림건설 등의 중견 건설사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 내 1군 건설사인 대우건설도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신청했다. 이외에 경남기업 (113원 ▼91 -44.6%), 코오롱건설, 동일하이빌 등도 신청접수를 마쳤다.



대주건설은 광주수완지구 15-1,2블록, 천안 불당동, 광주 연제동, 구미 공단동 재건축 등 6개 사업장에서 모두 1047가구의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 신청했다. 미분양 아파트 분양대금은 2084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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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회사채 350억원 상환에 실패한 신성건설도 부산서면의 미분양 아파트 134가구를 접수했다. 분양률은 76%이며 미회수된 분양대금은 560억원이다.


현진은 광주 수완지구와 경주 황성 사업장에서 387가구를 내놨다. 우림건설은 천안시 용곡동의 미분양 아파트 102가구를 매입 신청했다. 단지 총가구수는 499가구로 분양률은 80%선이다.

대우건설 (3,705원 ▼55 -1.46%), 코오롱건설 (8,380원 ▼10 -0.12%), 동일하이빌 등도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매각을 의뢰한 사업장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3일부터 접수를 받은 환매조건부 미분양 아파트는 5일까지 54개 시행 및 시공사가 62개 사업장에서 8327가구를 신청했다. 매입신청 금액은 총 1조2593억원에 달한다.

대한주택보증은 각 건설사별로 500억원 한도 내에서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줄 계획이다. 이번 1차 매입에는 모두 5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대한주택보증은 오는 7일까지 예비심사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사업장을 선정한다. 또 개별 사업장별로 본심사를 거쳐 내달 안에 자금집행을 완료할 계획이다.

환매조건부로 매입하는 미분양주택 예비심사 배점은 분양가 할인율 50%, 공정률 30%, 분양률 20%가 각각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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