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카드사용액 증가율 '올들어 최저'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1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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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15.23% 증가 그쳐… 금융위기속 소비심리 위축 영향

지난 10월 한달간 국내 카드사용액 증가율이 올해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달 금융권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때문으로 보인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0월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대출서비스 제외)은 25조943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23% 증가했다. 그러나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평균 증가율이 20.63%였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크게 꺾인 것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0월에 비해선 카드 사용이 증가했지만 올해 평균 증가율 보단 5.4%포인트 낮은 수치"라며 "지난달 금융위기 상황 속에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10월까지 신용카드 사용액은 248조2208억원으로, 올해 카드 결제금액이 30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는 등 고액 품목에 대한 소비가 줄고 있는 점이 10월 카드 사용액 증가폭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증가율이 줄어든 것뿐이지 사용액수는 계속 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사용액은 300조원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연말에 카드사용액이 급증하는 점도 300조원 돌파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카드사용액은 1월부터 11월까지 평균 사용액보다 약 25%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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