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달러 문제 종료"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8.11.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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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일 외화 유동성 문제와 관련 "달러 문제는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등를 초청해 가진 당청 오찬회동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미국과 통화 스와프를 하게 돼서 달러를 원화처럼 쓸 수 있게 됐다"며 "일본, 중국과도 이런 스와프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의 경우 이번에 70조엔을 세출 증액했다. 그동안 재정적자도 있었는데 대단하다"며 "우리의 경우 금리가 어느정도 되고 재정지출 여력도 어느정도 되기 때문에 금리를 낮추고 재정지출을 늘이는 것이 일본만큼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조치를 취할테니 국회에서 잘 도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표가 "우리가 그동안 금융위기의 어려움을 잘 넘겼다"고 말하자 "모두 우리 기업들이 잘한 덕택"이라고 답했다.

그는 "정상회담을 가면 외국 원수들은 꼭 우리 기업 이야기를 한다"며 "우리 기업이 수출 다변화를 해나가는 활기찬 모습을 모두 다 높이 평가하고 그것이 이번에 충격을 줄이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이 대통령과 박 대표를 비롯해 청와대 쪽에서는 정정길 대통령 실장, 맹형규 정무수석, 차명진 대변인이 배석했고 당에서는 안경률 사무총장, 김효재 대통령 비서실장, 차명진 대변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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