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이르면 다음주 '리파이낸싱'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10.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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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에 대한 옛 대우자동차 채권단의 리파이낸싱(자금상환을 위해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일)이 이르면 다음달 4일 이뤄질 전망이다. GM대우는 채권단과의 인수금융 관계를 끝내고 새로운 조건의 정상금융거래를 하게 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과 GM대우는 1조5000억원 내외의 신디케이트론 약정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일부는 크레디트 라인으로, 일부는 기한부대출의 형태로 지원된다. 대출금리 수준은 시장상황을 반영해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300bp 안팎인 걸로 알려졌다.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하던 2002년보다 대출규모가 줄어든 것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금융시장 자체가 위축되어 있다"며 "아직 채권단 내부와 GM대우 사이에서 신디케이트론 규모가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얘기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은 상업베이스로 조건을 교체하는 건데 회사 측과 대주단이 약정에 대해 사인해야만 효력을 발생할 수 있다"며 "마지막 조율단계인데 잘 안되면 대출조건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여지를 열어놨다.



산업은행 등 옛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2002년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GM대우차에 20억 달러(2조2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지원했다. 산업은행은 현재 GM대우 지분 28%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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