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중공업·C&우방 신용등급 또 하락 'B0'

더벨 강종구 기자 2008.10.2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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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선박 인도지연 가능성..하향검토(↓) 감시대상 계속 등재

이 기사는 10월24일(22:1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C&중공업 (0원 %)C&우방 (0원 %)의 신용등급이 또다시 하향 조정됐다. C&중공업이 지난 8월 조기상환 청구된 전환사채(CB) 원리금을 여전히 갚지 못하고 있는데다 시설자금 도입을 하지 못하면서 정상적인 조업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말로 예정된 1호 선박 인도는 지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C&우방은 C&중공업에 171억원(207.6백만달러) 규모의 외화부채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대신 갚아줘야 할 처지이지만 자금이 쪼들리기는 마찬가지다.

한신정평가는 24일 C&중공업의 기업신용등급과 전환사채(CB) 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B0로 하향조정했다. 종전 등급에 붙어 있던 하향검토(↓) 감시대상 꼬리표도 그대로 달아 놨다. 추가 하향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C&우방의 기업신용등급과 CB 신용등급도 역시 B+에서 B0로 떨어졌고 하향검토 감시대상에도 계속 등재됐다.

C&중공업은 지난 8월 27일 조기상환 청구권이 행사된 132회 CB(잔존금액 254억원)의 원리금을 갚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한신정평가에 따르면 이후 두달 가량이 흘렀지만 여전히 전환사채 상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만기연장에 대한 채권자 동의가 100%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자구계획 역시 진척이 없는 상태다. C&중공업의 철강사업부문 영업양수도는 지난달 30일 무산됐고 신우조선해양 공개매각도 이달 14일 본입찰이 마감됐지만 주인을 찾는데실패했다.


한신정평가는 "자금(1700억원) 조달 지연으로 조선소 건설이 중단되는 등 본격적인 조선사업 진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며 "정상적인 선박 건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12월말 예정인 1호 선박의 인도 지연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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