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한 고대교수 로봇수술, 美메이요에 생중계

최은미 기자 2008.10.2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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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한 고대교수 로봇수술, 美메이요에 생중계


김선한 고대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사진)의 직장암 수술장면이 오는 28일 미국 메이요크리닉에 생중계된다.

병원 측은 24일 이같이 밝히고 "로봇수술의 본고장인 미국에 그것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메이요클리닉에 수술을 생중계한다는 것은 김 교수의 로봇술기가 세계 정상급이라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요클리닉은 '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가 선정해 발표하는 미국병원 순위에서 매년 1, 2위를 다투는 의료기관이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 대장ㆍ직장암 로봇수술을 100여례 실시해왔다. 로봇수수은 수술 절개부위가 적고 출혈이 적어 환자의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 생중계는 2008년 6월 보스톤에서 열린 미국 대장항문외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미국 인튜이티브사(Intuitive Surgical)가 배포한 김선한 교수의 직장암 로봇수술 매뉴얼을 접한 메이요클리닉 대장항문외과 의료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지난 5월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개발, 판매하는 인튜이티브사는 김 교수를 모델로 직장암 로봇수술 매뉴얼을 제작해 전세계 의료진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이 로봇수술의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 8월부터 싱가포르 국립대 초빙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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