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료진, 고대병원 로봇수술 전수 받아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6.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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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요 대학병원 비뇨기과 의료진 30 여명 방한

중국 의료진이 국내 대학병원의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암 치료법 배우기 위해 방한했다.

16일 고려대안암병원에 따르면, 중국의 대학병원 비뇨기과 의료진 30여 명이 지난 13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기과를 방문해 전립선암 로봇수술의 권위자인 천준 교수(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기과)의 수술 장면을 참관했다.

현재 중국의 전립선 질환 환자는 100명 당 2명으로 한국(100명 당 5명)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해마다 전립선 질환 관련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국내 전립선 질환의 치료 현황과 선진 치료 기술로 꼽히는 로봇수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워크숍은 전립선 질환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 비뇨기과 의료진과의 국내 첫 교류로 중국 MSD의 후원으로 성사되었다.

이날 천준 교수는 66세 전립선암 환자의 로봇 수술을 함께 진행 할 국내 의료진 소개를 시작으로 3시간 여 만에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기과는 2007년 전립선 치료에 로봇 수술을 도입한 후 세계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로봇 수술을 주도하고 있는 천 준 교수는 지난 3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된 '2008년 3차 세계 비뇨기 로봇수술 학술대회'에 초청되면서 세계적인 로봇수술의 권위자임을 검증 받은 바 있다. 전립선 치료에 있어 로봇 수술은 이미 미국에서는 50% 이상이 로봇수술일 정도로 수술 성공률이 높고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천 준 교수는 "로봇수술을 통한 전립선 치료는 통증이나 재발의 위험이 낮고, 최소절제로 인해 후유증이 적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비뇨기과의 전립선 질환 치료기술을 소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장상화 중국 북경의과대학 부속병원 교수는 "최근 중국의 전립선 질환 관련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선진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이번 로봇수술과 같은 선진 치료기술의 교류를 통해 중국의 전립선 질환 치료의학이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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