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신기(神氣)문화' 통해 사기 높인다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10.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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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일터]'와' '하이팅' '코웨이 데이' 등 기업문화 실천

웅진코웨이는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일할 맛 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웅진'만의 독특한 기업문화를 육성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기업문화의 정점에는 '신기(神氣)문화'가 있다. 신기문화는 서로 상의하는 문화, 반대의견을 말할 수 있는 문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문화, 함께 즐기는 문화 등 네 가지로 요약된다.

이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전략, 그리고 전사적 차원에서 목표를 공유하고 함께 추진함으로써 웅진코웨이의 급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와'(WAA) 프로그램은 신기문화의 대명사다. '세계로 나아가는 웅진코웨이'라는 뜻의 'WAA'는 3~4명의 직원이 팀을 구성해 탐방 국가와 기간, 벤치마킹 주제를 제출하면 해외연수의 기회를 주고 해외탐방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05년 실시한 이후 지금까지 13개 팀이 유럽, 미국, 일본, 호주 등을 다녀왔다.

우수 사례는 회사 정책에도 적극 반영한다. 2005년의 '대체에너지(태양광) 프로젝트'는 자회사인 웅진에너지 설립의 발판이 됐다.



웅진코웨이는 '하이팅'(High-ting)을 통해 의사소통의 수평화도 지향한다. 하이팅은 일명 '스킨십 경영'으로 20여명의 직원들과 CEO 혹은 부문장이 한 가지 테마에 대해 사무실 밖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하루를 보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편안한 자리에서 CEO나 부문장들과 대화를 통해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하이팅은 또한 평소 해보고 싶었거나 배우고 싶었던 일들을 직접 기획하거나 참여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칵테일 만들기, 승마, 도자기 체험, 클라이밍, 자원 봉사, 패션쇼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직원은 물론 가족을 위한 '신기문화'도 실천하고 있다. 직원 가족 초청 프로그램인 '코웨이 데이'(Coway Day)에는 직원 가족들이 회사를 견학하며 회사 생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가족간 화목 증진을 도모한다. 지난해 여름 시작한 코웨이데이는 1박2일 일정으로 서울 본사, 유구 공장, R&D 센터 등에서 진행된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4월 '코웨이 리그'(Coway League)도 도입했다. 팀별 스포츠나 게임을 적극 장려하는 문화인 코웨이 리그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되며 팀 및 팀원간 수평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신기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각 팀은 원하는 종목을 선정, 경기를 진행하고 식사와 호프 타임을 통해 친목도 도모한다. 바다낚시, 탁구, 볼링, 스타크래프트, 윷놀이 등 다양한 종목에 걸쳐 리그를 진행한다.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코웨이 옥션'(Coway Auction)도 실시한다. 홍준기 사장을 비롯, 임직원들이 기증한 제품을 직원들에게 경매 방식으로 판매하는 이 프로그램은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사회에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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