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15일 '2003년~2005년 암발생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암발생 건수는 13만2941건으로 지난 1999년~2002년 사이 연평균 암 발생 건수 10만7782건보다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으로 남녀 모두에서 대장암 발생이 크게 증가해 연평균 6.7%의 증가율을 보였다. 남자는 전립샘암(12.3%), 여자는 갑상샘암(25.5%)의 증가속도가 빨랐다. 유방암도 연평균 6.8% 늘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은 위암으로 전체 발생건수의 18.3%를 차지했다. 폐암(12.1%)과 대장암(12.0%), 간암(10.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자료는 복지부가 국가암등록사업을 통해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집계하는 통계로 매년 발표된다. 통계산출 기간은 내년부터 현재 3년에서 2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