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日銀, 보유 은행주 매각 중단키로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10.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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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보유 중인 은행주의 매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 산하 BSPC와 일본은행이 은행주 가치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보유 은행주의 거래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에만 20% 이상 급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어 정부와 일본은행의 이번 결정이 지난주 G7(서방 주요 7개국)의 합의에도 불구, 금융시장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국 내 금융 위기로 은행들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던 2002~2006년 BSPC와 일본은행은 대형 은행들의 주식을 대량 매집했다. 은행주 매집이 최고조에 다다랐던 당시 BSPC와 일본은행의 은행주 보유 규모는 각각 1조6000억엔, 2조엔에 달했다.



정부와 일본은행은 이후 2006 회계연도부터 앞서 사들인 은행주를 매각하기 시작했고 지난 3월31일 현재 BSPC와 일본은행의 은행주 보유 규모는 5000억엔과 1조4000억엔으로 감소했다.

당초 BSPC와 일본은행은 향후 10년 내 보유 은행주를 전량 매각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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