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북핵 문제해결 기폭제 되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10.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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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도민체육대회 개회식 치사 "비핵화, 우리 경제 선진화에도 기여"

한승수 국무총리는 12일 “북한을 테러국 명단에서 제외하겠다는 미 행정부의 최근 발표가 북핵 문제해결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치사를 통해 “북한의 비핵실현은 북한의 자립경제를 앞당기고 우리 경제의 선진화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북한의 국민소득이 3000달러 수준이 되도록 협력한다는 것이 비핵·개방 3000 정책”이라면서 “북한이 불능화 조치를 빨리 끝마쳐야 하며 핵시설 해체도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이명박 정부는 실용의 정신에 바탕을 둔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남북경제협력이 실질적으로 진전될 수 있다”며 “남북이 경제협력의 동반자로 가기 위해서는 북한의 경제자립 기반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지금까지 남북한 당국간에 이루어진 합의들에 대해 남과 북이 만나 실천 가능한 방안들을 논의하기 기대한다”며 “남북한은 앞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바탕 위에서 정치 군사 경제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신뢰구축과 긴장완화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녘땅이 고향인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인 이산가족문제를 풀어가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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