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 글로벌 완성차 수요 둔화 '중립'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2008.10.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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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현대차·기아차는 '매수'

미래에셋증권은 8일 글로벌 완성차 수요회복의 시그널이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불안한 거시경제 환경으로 세계 완성차 시장은 미국과 중국으로 대표되는 선진국과 이머징마켓의 수요가 동반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차 구매결정과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 주요시장의 12개월 소비자 기대소득지수 역시 우하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주요 시장의 소비심리 위축을 볼 때, 추세적 수요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그러나 이머징마켓의 장기적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98년 아시아 외환위기의 전례를 볼 때, 현재 주춤해진 이머징마켓의 성장세는 위기 수습 이후 급격히 재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요 신흥국의 1인당 GDP가 차량수요 급증구간에 진입하고 있으며 일단 차량보급률이 증가하기 시작한 이후에는 거시경제 환경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상승한다는 점을 볼 때 이머징마켓에 대한 장기적 믿음은 유효하다고 미래에셋증권은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당면한 전반적 수요 둔화 전망에 따라 업종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나, 과거 수년간의 부진을 털고 경쟁력 있는 신차로 오히려 급격한 성장을 노리고 있는 기아차 (105,600원 ▲2,100 +2.03%)와, 소폭이나마 성장이 예상되면서 우수한 현금흐름과 강력한 내수 지배력에 따라 안정성이 돋보이는 현대차 (250,500원 ▲4,500 +1.83%)에 대해서는 ‘매수’를 추천했다.


양희준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는 성장 모멘텀으로, 현대차는 체력으로 침체기를 견뎌 낸 후 수요 회복이 본격화할 때 그 과실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기아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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